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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금 자영업을 하고 있습니다만, 옛날에 직장을 다닐 때 정말 이해가 가지 않던 부분이 있었습니다. 바로 오늘 말씀드릴 주제인 물가는 계속해서 오르는데, 내 월급이 오르지 않는 이유인데요. 아마 이 질문에 궁금하신 직장인 분들이 많으실 것 같아요. 오늘은 경제학적인 측면에서 왜 그런지 차근차근 설명해 드리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궁금하셨던 분들은 오늘 포스팅으로 어느 정도 의문이 풀리시길 바랄게요.

 

 

 

물가가 오르는데도 불구하고 월급이 오르지 않는 이유를 경제학적으로 설명하면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중요한 경제 개념부터 알아야 해요.


1. 인플레이션과 실질 임금


명목 임금과 실질 임금: 먼저, 임금에는 명목 임금과 실질 임금이라는 두 가지 개념이 있습니다. 월급의 개념을 두개로 나눌 수 있는 거예요. 명목 임금은 통화 단위로 표시되는 금액, 즉 월급 통장을 통해 받는 금액을 의미합니다. 실제 통장에 찍히는 숫자죠. 반면 실질 임금은 물가 수준을 고려한 임금으로, 현재 월급으로 실제로 얼마나 많은 물건을 살 수 있는지를 나타냅니다. 이해되셨죠?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물가가 오르는 것을 인플레이션이라고 하는데, 물가가 오르면 같은 금액의 명목 임금으로는 이전보다 적은 양의 재화와 서비스를 구매할 수밖에 없습니다. 즉, 물가가 오르면 실질 임금은 떨어지게 되는 거죠. 쉽게 말해 월급은 그대로인데 인플레이션으로 물건 가격이 올랐으니, 월급이 더 적어 보이는 거예요.


2. 기업의 비용 구조

 

그럼 물가가 올라갔으면 월급도 올라가야 하지 않냐?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 텐데, 기업의 상황도 고려해봐야 합니다.


- 기업의 비용 절감: 기업은 여러 비용 요소를 고려해 월급을 결정하죠. 물가가 오르면 기업도 원자재, 에너지, 기타 운영 비용이 증가해 비용 부담이 평소보다 더 커집니다. 이 상황에서 기업이 할 수 있는 일은 당연히 비용을 절감이고요. 임금을 동결하거나 최소한으로 인상하는 방식을 택하는 겁니다. 즉, 다른 것들이 전부 올랐으니 인건비라도 줄여보는 거죠.

 


- 노동 수요와 공급: 임금은 노동 시장에서 노동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되죠. 노동 공급이 많고, 수요가 부족하면 기업은 임금을 올릴 필요성을 덜 느끼게 됩니다. 특히, 경기 침체기나 경제 불황기에는 기업들이 새로운 채용을 줄이거나 인건비를 동결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3. 생산성 증가와 임금


- 생산성: 임금 상승은 일반적으로 노동자의 생산성 증가와 연계되어 있습니다. 만약 노동 생산성이 크게 개선되지 않는다면, 기업은 임금을 인상할 이유를 찾기 어렵습니다. 생산성은 기술 발전, 숙련도 향상, 효율적인 업무 절차 등에 따라 달라지며, 생산성이 정체되면 임금 상승도 더디게 이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 기술 혁신과 자동화: 기술 혁신과 자동화는 일부 직무의 필요성을 줄이거나, 그 직무의 생산성을 크게 향상할 수 있죠. 특히나 요새같이 과학이나 IT가 발전하면 그렇습니다. 이런 경우, 기업은 동일한 임금을 지급하거나, 오히려 줄이는 경향이 생기죠.

 


4. 경기 침체와 기업의 수익성


- 경기 침체: 경제가 전반적으로 침체 상태에 있으면 기업의 수익성도 당연히 떨어지죠 수익이 줄어들면, 임금 인상은 기업에 큰 부담이 됩니다. 이럴 때 기업은 임금 동결, 고용 축소 등을 통해 비용 절감을 시도합니다.

 

- 소비 위축: 경기 침체기에는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이기 때문에 기업의 매출도 줄어듭니다. 이는 다시 기업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지며, 임금 인상은 더욱 어려워지죠.


5. 노동 시장의 경직성


- 노동 시장의 경직성: 일부 국가나 산업에서는 임금이 경제 상황에 신속하게 반응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경우, 물가가 오르더라도 임금이 제때 오르지 않을 수 있죠. 이러한 경직성은 노동조합의 협상력, 법적 규제, 고용 계약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임금 협상력 약화: 노동자들이 임금 인상에 대해 강하게 요구하지 못하거나, 노동조합의 협상력이 약화되면, 물가가 오르더라도 기업이 임금을 인상할 동기가 줄어들죠.


6. 중앙은행과 통화정책


- 통화정책: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이 임금 동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상하면 기업의 차입 비용이 증가하고, 이는 기업의 비용 부담으로 작용하여 임금 인상을 최대한 하지 않으려고 하겠죠.


- 실업률과 임금: 중앙은행이 통화 정책을 통해 실업률을 관리하려 할 때, 높은 실업률은 임금 인상을 억제하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노동 시장에 잉여 인력이 많으면, 임금 상승 압력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7. 기업의 장기적 전략


- 장기적 전략: 일부 기업은 장기적 전략의 일환으로 인건비를 낮게 유지하려고 할 수도 있어요. 특히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 산업에서는 비용 절감이 경쟁력을 유지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기 때문이죠. 이 경우, 물가가 오르더라도 임금을 인상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물가가 오르는데도 불구하고 월급이 오르지 않는 이유는 기업의 비용 구조, 노동 시장의 상황, 경기 침체, 생산성 증가의 부재, 노동 시장의 경직성,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그리고 기업의 장기적 전략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너무 나열하다 보니 기업 위주의 입장에서 서술을 했는데, 실제로 제가 궁금했던 내용이어서 평소 궁금하셨던 분들이 조금이나마 이해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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