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고를 때 제대로 된 프랜차이즈인지 쉽게 판별하는 두 가지 방법

 

 

안녕하세요. 가맹거래사 한용택입니다. 평소 장사에 서툴거나 탄탄한 본사와 계약을 맺어 프랜차이즈를 하고 싶어 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으신데요. 하루에도 이렇게 많은 분들이 프랜차이즈 계약을 희망하지만 막상 내가 계약을 하고자 하는 브랜드가 탄탄한 곳인지 미리 알 수 있는 방법이 별로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은 프랜차이즈 계약을 하기 전에 몇 가지 방법들을 통해, 과연 이 프랜차이즈 본사가 제대로 된 본사인지, 체계가 갖추어진 시스템이 있는 곳인지 미리 확인할 수 있는 꿀팁들에 대해서 알려드릴게요.

 

이 방법이 완전히 보장한다고는 할 수 없지만, 어느정도 괜찮은 본사인지 미리 확인하시고 판별하시는 데는 큰 도움이 되실 겁니다.

 

 

 

 

1. 사례

 

우선 편의를 위해 가맹본부는 갑, 가맹점사업자(가맹점주)는 을이라고 정하겠습니다. 을은 프랜차이즈가 하고 싶어서 갑과 계약을 맺으려고 해요. 이때 가맹본부 갑은 을에게 마음에 들면 당장 내일이라도 계약을 하자고 이야기했고, 관련된 가맹금을 본사 계좌에 보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사례를 쉽게 설명드리면 예비 점주가 특정 프랜차이즈가 너무 하고 싶어서 본사에게 이야기했고, 본사는 예비 점주가 그렇게 원한다면 내일이라도 당장 사인을 하고, 본사 계좌로 가맹비를 입금해 달라고 이야기한 상황입니다. 가맹사업법을 잘 모르시는 분들은 전혀 문제가 될 것이 없어 보이는데, 과연 어떤 부분이 문제이고 본사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는 상황일까요?

 

 

 

 

 

2. 가맹사업법

 

가맹사업법을 보면 답이 쉽게 나옵니다. 가맹사업법 6조 정보공개서의 제공과 가맹사업법 6조의 5 가맹금 예치 제도에 의하면,

 

1) 가맹본부는 가맹점 예비 점주와 바로 계약을 할 수 없습니다. 14일의 유예 기간을 두고 가맹본부는 가맹점 사업자에게 정보공개서, 인근가맹점현황문서, 가맹계약서를 제공해야 합니다. (변호사나 가맹거래사 자문이 있는 경우 7일)

 

2) 가맹점사업자는 가맹본부의 계좌에 가맹금을 직접 입금해서는 안됩니다. 가맹본부는 가맹점사업자로 하여금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예치기관에 금액을 예치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예치기관에는 은행, 보험사, 체신관서, 신탁회사 등이 있는데요. 이렇게 기관에 입금을 하여야 하지, 개인 계좌나 본사 계좌로 입금하는 것은 불법입니다. 

 

 

 

3. 결론

 

결론적으로 가맹본부는 두 가지 사항을 어겼고, 이대로 계약을 한다면 나중에 무효가 될 수도 있어요. 이러한 기본적인 법도 모르는 본사라면 그 본사가 가지고 있는 시스템이나 체계가 제대로 갖춰져 있을 리가 없습니다.

 

따라서 가맹점주는 다음과 같은 상황이 발생한다면 다른 프랜차이즈 본사를 알아보는 것이 낫습니다.

 

1) 가맹본부가 필요한 문서를 보내지도 않거나, 보내고 나서 14일 이내에 계약하자고 하는 경우

2) 가맹본부가 특정 계좌를 주면서 가맹비를 입금하라고 하는 경우 (예치기관의 계좌가 아닌 경우)

 

이럴 때는 예비 가맹점주는 계약을 하지 마시고 꼭 가맹거래사와 상담을 하거나 다른 프랜차이즈 본사를 알아보시기를 권장해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