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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나쁜 분들은 많이 공감하시겠지만 평소 안경을 끼고 있으면 상당히 불편한 점이 많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운동을 할 때도 불편할 뿐만 아니라 추운 겨울 실내로 들어가면 안경이 뿌옇게 변해서 불편하기도 하고 아침에 안경을 놓은 곳을 찾지 못하면 한동안 두리번거려서 시간을 뺏기기도 합니다.

 

저도 이렇게 불편한 점들을 몸소 겪으면서 라식 수술을 결정했고 현재는 라식 수술을 하고 좋은 시력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현재 라식이나 라섹, 스마일 라식 등을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실텐데요. 이렇게 주저하고 고민하시는 분들을 위해 제가 겪었던 수술 내용을 자세히 공유해 드리려고 합니다. 라식을 하기 전부터 수술 과정, 수술을 한 후에 부작용, 가격까지 모두 정리해 드릴 테니 평소에 라식 수술이 궁금하셨던 분들은 참고하셔서 도움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1. 수술을 결심하게 된 계기

- 먼저 수술을 결정하게 된 가장 큰 계기는 운동이였습니다. 저는 운동하는 것을 정말 너무 좋아하는데 하루는 안경을 끼고 축구를 하다가 공에 안경이 맞아 부서지는 일이 있었고요. 이 일로 인해 안경 파편이 눈 밑을 찢으면서 부상을 당했었습니다. 당시에 많이 찢어져서 병원에 가서 수술을 할 정도였지만 만약 파편이 눈에 튀었으면 정말 큰일 날 뻔했다는 생각이 들면서 라식 수술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수술을 할 당시만 하더라도 라식 수술로 인해 실명을 했다는 기사들도 있었고 부작용을 겪는다는 사람들이 있어 상당히 많은 걱정과 고민을 한 끝에 수술을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2. 수술 과정

- 수술을 결정한 이후 지역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라식 수술 병원을 검색했었구요. 첫날 가서 이런저런 검사를 받았습니다. 검사를 받을 때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하는 시력 테스트 외에 빨간 초점을 한동안 응시한다던지, 난시가 있는지 등 평소에 접해보지 않은 여러 가지 다양한 검사를 합니다. 이렇게 검사를 하고 당일은 집에 돌아왔습니다.

 

- 드디어 수술하는 날이 되어 병원에 다시 내원했구요. 처음에 가면 나에게 라식이 맞는지, 라섹이 맞는지, 스마일라식이 맞는지 의사 선생님께서 자세히 말씀해 주십니다. 각막의 두께에 따라 내가 어떤 수술을 받아야 하는지 정해지고 저는 각막이 얇기 때문에 라섹을 해야 한다고 하셔서 라섹 수술을 진행했습니다.

 

* 라식 수술과 라섹 수술의 차이점

 

- 평소 라식 수술과 라섹 수술의 차이점에 대해서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신데요. 라식과 라섹은 수술 과정과 회복에 차이가 있습니다. 쉽게 말해 라섹은 각막 상피를 분리한 후에 레이저로 눈의 굴절 이상을 교정하는 수술이고요. 라식은 각막 상피를 분리하지 않고 절삭기로 절편을 형성해서 교정하는 수술입니다. 따라서 저처럼 각막이 얇다면 라식은 진행할 수가 없고 특히 평소에 격한 운동을 즐기거나 습관적으로 눈을 비비거나 외부 충격에 노출되기 쉬운 직업을 갖고 계신 분들이라면 라섹 수술을 하셔야 합니다.

 

- 수술을 진행하게 되면 수술 침대가 있는 곳에 누워 선생님께서 보라는 곳을 계속 응시하고 있으면 됩니다. 수술은 정말 금방 끝나구요. 조금 무서웠던 것은 아무래도 눈을 계속 뜨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선생님이 수술하시는 장면이 보이는데요. 처음에 눈에 안약 같은 것을 넣어서 마취시키고 수술을 하기 때문에 통증은 거의 없고 다만 말씀드린 것처럼 수술도구가 눈앞에 왔다 갔다 하는 것을 보셔야 하는 것이 조금 단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수술이 끝나고 나면 빛을 보지 않고 집으로 귀가하라고 하시는데요. 그래서 선글라스가 있으신 분들은 선글라스를 가지고 가셔야 합니다. 저는 선글라스가 없어서 눈을 감고 집으로 갔고 혼자서는 가기가 힘들어 와이프가 부축해서 집으로 갔었습니다.

 

3. 수술 후 과정

- 수술을 하고 나서는 한 1주에서 2주 정도는 집에서 요양하면서 지내야 합니다. 바깥에 빛을 보면 안되기 때문인데요. 병원에서 처방해 준 약을 지속적으로 투약하면서 집에서 한동안 지내야 하는데 저는 이때 통증이 심해서 힘들었었습니다. 진통제와 같은 안약을 계속 투입해도 정말 눈이 시리고 따가운 느낌이 며칠은 심하게 들었고요. 시간이 가면 갈수록 이런 통증이 점점 없어지면서 시력이 좋아지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처음 수술하고 돌아왔을 때는 안경을 썼을 때와 같이 뿌옇게 보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주위가 선명해지고 시력이 좋아지는 것이 느껴집니다.

 

- 이렇게 병원에서 정해준 일자만큼 집에서 요양을 하고 난 후에는 다시 병원에 내원해야 하는데요. 병원에 가면 다시 각종 테스트를 통해 수술을 잘 되었는지, 혹은 어떤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게 됩니다. 이렇게 확인이 끝나면 최종 시력 테스트를 해서 나의 시력을 확인하게 되는데요. 여기서 정말 놀라운 것이 시력이 정말 많이 좋아져서 깜짝 놀랐습니다. 저는 평소에 양쪽 눈이 0.1 정도의 시력이었는데 당시에 시력을 재면 1.5씩 나와서 정말 놀랐었습니다. 수술을 앞두고 계시거나 고민하시는 분들도 시력이 얼마나 좋아질지 궁금해하실 것 같아 수치도 함께 알려드렸습니다.

 

- 이렇게 모든 테스트를 마치면 집으로 귀가하게 되고 이 때부터는 안경 없이 자유롭게 생활이 가능합니다.

 

4. 수술 비용

- 아마 많은 분들이 수술 비용이 궁금하실 것 같은데요. 병원마다 약간의 차이점은 있지만 거의 대부분이 비슷합니다. 제가 했을 당시에 저는 약 200 만원 정도에 수술을 했었는데요. 병원 마다도 약간의 차이가 있고 사람마다 각막의 두께가 다르기 때문에 가격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대략적인 비용은 라식이 최소 150만원에서 최대 400만 원, 라섹이 최저 80만 원에서 최대 350만 원으로 라섹이 조금 더 저렴합니다. 추가로 스마일 라식은 250만원에서 350만 원 사이에 가격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5. 수술 후 부작용

- 이 부분도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실거라 생각합니다. 우선 제가 겪고 있는 부작용이 있고 병원에서 안내해 주는 부작용이 있는데요. 병원에서 안내해 주는 부작용부터 살펴보겠습니다.

 

- 첫 번째로 안구 건조증 입니다. 평소에 렌즈를 자주 착용하시는 분들은 아마 이해가 훨씬 쉬우실 것 같은데요. 수술 이후 교정된 각막 표면과 수술 부위의 상처로 인해서 초기 건조증이 발생합니다. 저녁만 되면 눈이 뻑뻑해지고 메마른 듯한 느낌이 들어 안약을 계속 넣어줘야 합니다. 안구 건조증은 흔히 초기에만 발생하고 후에는 없어진다고 하지만 심하신 분들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부작용을 겪을 수 있습니다.

 

- 두 번째로 빛 번짐입니다. 수술을 레이저로 진행하다 보니 레이저에 의해 교정된 각막 표면의 상태로 인해 빛 번짐이 생길 수 있는데요. 빛 번짐은 저녁에 운전할 때 정말 크게 느낄 수 있고 빛 번짐이 심하면 맞은편에서 오는 차량의 라이트로 인해 차선을 쉽게 파악하지 못하여 사고가 날 위험도 있어 꼭 병원에 다시 내원해야 합니다.

 

- 세 번째로 눈이 다시 나빠지는 퇴행입니다. 수술 이후 얇았던 각막이 다시 두꺼워지면서 두께가 변하기 때문에 굴절 상태가 달라져 눈이 나빠지는 건데요. 이렇게 퇴행이 나타나 조금만 진행되면 다행이지만 많이 나빠지게 되면 다시 재수술을 진행해야 합니다.

 

- 상기 세 가지 항목이 병원에서 보통 안내해 주는 부작용인데요. 저는 다행히 운이 좋았던 것인지 상기에 나와있는 부작용은 하나도 없었는데 개인적으로 부작용으로 느끼는 현상이 있습니다. 바로 수면 시에 발생하는 부작용인데요. 옛날에는 베개나 이불에 얼굴을 파묻고 자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지만 라섹 수술을 한 이후에는 똑같은 자세로 자면 다음날 눈 통증이 오전 내내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할 경우는 하루종일 통증이 있는 경우도 있고요. 하지만 다음날이면 사라지는 통증이라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있습니다. 상기 세 가지 부작용이 아니라 다행으로 생각하지만 없었던 통증이 있으니 확실히 부작용이 맞다는 생각은 확실히 들긴 드는 것 같습니다.

 

6. 수술을 해야할까 말아야 할까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 아마 이 글을 보시고 나서 수술을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실 것 같습니다. 제가 수술을 해보고 난 후에 조언을 해드리자면 내가 만약 평소에 안경 끼는 것이 괜찮다는 분들은 당연히 수술을 안 하시는 게 맞고 안경 끼는 것이 불편하다는 분들이 계시면 수술을 하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 실제로 눈이 좋아지면서 편리해진 것들이 상당히 많아졌습니다. 격한 운동을 할 때도 걱정없이 할 수 있고 추운 날씨 따뜻한 곳을 들어가도 아무렇지 않으며 워낙 평소에 패션에 관심이 많아 다양한 스타일링을 할 때도 안경이 없는 것이 훨씬 낫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실제 제가 수술을 한 것이 5년 정도 전이기 때문에 당시에도 수술 기술이 좋았지만 지금은 비교도 안될 정도로 좋아졌을 것이라 생각되고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부작용을 겪지 않고 지나가기 때문에 이 부분도 그렇게 걱정할만한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상으로 제가 겪었던 라식, 라섹 수술에 대한 후기를 작성해봤습니다. 현재도 고민하고 정보를 찾고 계신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셨으면 하는 마음에 세세히 후기를 기록해 보았는데요. 조금이나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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